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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 보는 감동' 낭독 공연 재밌네?

<8뉴스>

<앵커>

보통 낭독 공연이라고 하면 '책을 읽어주는 것 뿐인데, 재미가 있을까?'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로 낭독 공연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박완서' 작가 작품 낭독공연 : 날씨만 추워지면 온몸의 마디가 안 쑤시는 데가 없다고 한다. (사촌)동생은 자신의 이런 병을… 이놈의 원수 관절, 내 이놈의 관절을 확 다 뽑아 버렸으면 좋겠다.]

낭독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글로 돼 있던 문학 작품을 눈과 귀로 다시 느끼게 해준다는 겁니다.

[박은리/낭독공연 관객 : 제가 정말 그리웠던 사람도 떠올리게 되고, 그리고 연극 배우들 모습에서 박완서 선생의 모습도 보일 정도로 너무나 표현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가 하면,

[이지나/시 '님의 침묵' 낭독 시민 :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더 과감한 시도로 호응을 높이기도 합니다.

뮤지컬 대본을 읽어주는 이 공연에선 뮤지컬의 핵심인 노래와 춤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낭독 공연이 사전 실험극의 형태로 무대에 올려진 겁니다.

[김요안/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 : 영상이라든지 아니면 움직임이라든지 음악들과 결합을 해서 혹은 미술적인 것들과 결합해서 새롭게 낭독공연 형태를 만들어가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장병욱/낭독공연 관객 : 이제 보여지는 걸 보고 느끼는 것하고, 이야기해주는 것을 듣고 머릿 속에서 그리는 것하고는 또 다른 영역이잖아요. 나름의 매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연계는 올 상반기에만 10여 편 낭독 공연을 제작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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