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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박근혜vs안철수, 대선 행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에서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총선 지원에 전력하겠다는 것인데요, 대권 플랜의 일환으로도 해석됐습니다.

지난 7일 오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998년 대구시 달성군 보궐선거로 원내에 들어온 지 14년 만입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지역구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서 더 큰 정치에 몸을 던지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었는데요, 4.11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각종 악재가 터지자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 전력투구하면서 대선 승리까지 견인하겠다는 포석인데요,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하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당 내에서는 확실한 원내진입을 위해 1번을 받아야 한다, 자기 희생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 비례대표 끝번을 받아야 한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평소 박 위원장답지 않게 발표 도중 눈물까지 흘리면서 던진 승부수가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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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위원장과 함께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보다 정치 참여 쪽으로 한 발 다가서는 듯한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지난 6일, 가칭 안철수 재단 설립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안 교수는 "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재단설립을 대권행보와 연결짓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하지만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지난달 미국 방문 후 귀국할 때보다 참여 쪽으로 한 발 다가서는 듯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안철수/서울대 교수 : 우리 사회의 발전적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 것인지 계속 생각 중입니다. 정치도 그 중의 하나일 수 있겠죠.]

박영숙 재단 이사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고 야권에서 신망이 두터운 원로인데요, 안 교수의 향후 정치 행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근혜, 안철수,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다투는 유력한 대권 후보들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린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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