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0일) 한 백화점 앞에 개점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죽 긴줄을 섰습니다. 명품 할인한다는 소식 듣고 몰려온 사람들이었는데 하루에만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문을 열려면 아직 30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개점시간이 되자 기다리던 고객들이 경쟁하듯 어디론가 몰려갑니다.
오늘부터 할인행사를 하는 이른바 명품 의류와 잡화 매장.
100평이 넘는데도 출근길 만원 버스처럼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밀려드는 손님을 감당해 내지 못 합니다.
[백화점 직원 : 수입하는 거라 물량이 많지는 않아요.]
제품으로 가득찼던 진열대는 불과 30분 만에 텅 비어갑니다.
대부분 지난 가을과 올 겨울에 출시된 이월 제품들.
많게는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고객들은 거침없이 지갑을 엽니다.
[염고은/경기 군포 : 평소에는 비싸서 사지 못했던 명품들을 면세점이 아니어도 저렴한 가격으로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신세계 백화점은 200억 원어치, 현대는 100억 원어치를 오늘부터 각각 내놨고, 롯데 백화점도 다음 주부터 200억 원 어치를 할인판매할 예정입니다.
지난 12월에 예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재고 물량이 늘어나자 밀어내기 판매에 나선 겁니다.
[이경훈/현대백화점 : 겨울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측하여 만들어낸 브랜드 상품들이 전년에 비해 30~40%가량의 물량들이 많이 늘어나서 브랜드 별로 소진을 못해서 애로점이 많아 그 부분에 대해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식지 않는 명품 사랑으로 국내 명품 시장은 지난해 20%나 성장했습니다.
유통업계는 올해도 불경기가 예상되지만 수입 고가품의 높은 판매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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