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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대 경관 투표에 전화비 211억원 사용

<앵커>

지난해 제주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었는데, 과연 전화요금은 얼마나 될까하는 논란이 일었죠. 그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자치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 공무원 투표를 독려해왔습니다.

그러나 전화 요금으로 얼마나 썼는지는 일 년간 비밀에 부쳐왔습니다.

그 내역이 7대 경관 선정 발표 이후 두 달이 지나서야 공개됐습니다.

전화요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모두 211억 원.

KT는 이달 초 이사회를 거쳐 이익금 40억 원은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예비비 80억 원 등을 동원해 100억 원을 지난해 11월 말 납부했습니다.

66억 원 가량은 미납금액으로 남았습니다.

자치도는 KT와 협의를 통해 매달 1억1000만 원씩 5년에 걸쳐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그동안 각종 의혹에 미흡하게 대처한 행정을 질타했습니다.

[신관홍 의원/제주자치도의회 : 도지사께서 직접 도민들과 의혹의 제시하시는 모든 분들께 내용을 소상히 밝힘으로써 모든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주셔야 합니다.]

예비비 지출의 정당성도 따져 물었습니다.

[김희현 의원/제주자치도의회 : 편성이 어느 정도 돼서 일정 부분은 81억, 전혀 예측이 없이 예비금을 썼다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관련 홍보 예산 68억 원과 도민 기탁금 56억 원을 더하면 35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재단의 정체성과 선정 효과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결국 연간 자치도 가용 예산의 10%를 7대 경관 타이틀을 얻는 데 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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