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충칭시의 현직 부시장이 갑자기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 거절당한 사건을 두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 권력교체를 앞두고 치열한 권력투쟁의 일부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이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의 미국 총영사관 방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왕 부시장이 지난 6일 청두의 미 총영사관에 들어가 하루를 머물고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정가에선 왕 부시장이 미국측에 망명을 신청했다 거절당한 뒤 베이징으로 이송돼 현재 공산당 감찰기구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체제 사이트 보쉰 닷컴은 왕 부시장이 자신의 은인이자 차기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를 직접 공격한 서신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3일 작성된 서신에서 왕 부시장은 서신이 공개될 때 쯤이면 자신의 자유는 이미 빼앗겼을 것이라며 보시라이 서기 같은 간신이 권력을 잡는다면 중국의 최대 불행이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올해 중국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치열한 권력투쟁의 일부가 드러났다며 보시라이 서기의 상무위원 진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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