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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안 수용…세계 경제 안도의 한숨

<앵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임금 삭감, 공무원 감축 같은 고강도 긴축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전 세계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정부와 정당 대표들이 몇 차례의 진통 끝에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제시한 고강도 긴축안에 합의했습니다.

[베니젤로스/그리스 재무장관 : 길고 힘든 협상끝에 트로이카의 강력한 긴축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합의했습니다.]

그리스는 앞으로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위해서 연내 GDP의 1.5% 수준인 33억 유로의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최저임금도 20% 이상 삭감하고, 2015년까지 공무원 15만 명을 감원해야 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

대신 국가 파산 위기 앞에서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오늘(10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 장관 회의에서 2차 구제금융안이 승인되면 1천 3백억 유로 등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 노동계는 근로자 감축에 반발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그리스 내부의 갈등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럽 증시가 그리스 정치권의 긴축조정안 합의 소식에 나흘 만에 상승하는 등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안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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