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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돈 받고 6급 직원 승진시켜

<8뉴스>

<앵커>

서울 양천구청장의 비서실장이 직원으로부터 승진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추재엽 양천구청장의 비서실장인 41살 홍모 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홍 씨는 추 청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08년 6월 5급 승진 인사를 앞두고, 당시 6급 직원이던 한모 씨로부터 3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씨는 5급 과장 승진에 성공해 지난해 초반까지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다 명예퇴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실장은 지난 2007년 추재엽 청장의 비서직을 수행했고,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승리 후 비서실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검찰은 홍 씨가 한 씨 외에도 승진을 앞둔 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관리해왔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양천구청 공무원 노조게시판에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썩은 관행을 도려내야 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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