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2.84포인트(1.14%) 내린 1,980.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998.20(-0.28%)에 출발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다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스 정당 지도자들이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의 수용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은 이날 늦게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도 불발되면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초읽기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증폭되며 외국인도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매도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개인은 808억원, 기관은 29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사흘 만에 매수우위(86억원)를 보이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2천7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3.57%), 전기가스(-2.1%), 전기전자(-1.80%), 금융(-1.69%) 등 순으로 많이 밀렸다.
의료정밀(1.90%)과 종이목재(1.51%), 화학(0.31%) 등이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증권주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18대 국회 통과가 사실상 어려워져 한국형 헤지펀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5%, 현대차가 2.0%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의 하락폭이 큰 편이다.
OCI와 현대중공업, LG화학 등은 실적 호조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06%) 오른 521.25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없어 상승 흐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연구소는 2.1%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코스피 하루만에 2,000 밑으로…그리스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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