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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새 117명 숨져…시리아 무차별 학살극

국제사회 힘겨루기에 사망자 7천명 훌쩍

<앵커>

시리아에서 하룻밤 새 117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가 힘 겨루기 하는 사이에 벌써 7천 명 넘게 희생됐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중부 홈스와 바바 아므르 등에서 어제(8일) 하루 적어도 117명이 또 숨졌다고 반군측과 인권단체들이 전했습니다.

유혈사태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국제사회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긴급히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루퍼트 콜빌/유엔 인권최고대표 대변인 : 중화기와 탱크가 민간 거주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럽 연합은 시리아 중앙은행 자산 동결 등 경제제재 강화에 착수했고, 미국은 아사드 퇴진을 거듭 촉구하며, 제재 동참에 미온적인 브라질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제 시리아를 방문했던 러시아 대표단이 반군 집결지를 표시한 지도를 건네는 등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고 아랍권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또 같은 이슬람 시아파인 이란 정부도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압둘라이한/이란 외무차관 : 우리는 정치적, 도덕적, 경제적으로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엔 결의안 부결 이후 국제사회의 힘겨루기 양상만 뚜렷해지면서 시리아 유혈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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