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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검은 거래'…한때 신인왕도 승부조작

승부조작 혐의 5명으로 늘어

<앵커>

프로배구 승부조작 속보입니다. 검찰이 어제(8일) 저녁 현역 선수 두 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두 명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고, 한 명은 신인왕이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검은 어제 저녁 프로배구 KEPCO 소속 현역 선수 2명을 구단 숙소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고, 그 중 한 명은 지난 시즌 신인왕까지 차지한 선수입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현역 선수 김 모 씨를 비롯해 KEPCO구단 전·현직 선수 3명과 브로커 1명을 구속했는데,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승부조작 혐의까지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승부조작 혐의를 받은 선수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당초 구속된 선수들이 2010년 2월에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불법 도박사이트에 거액의 돈을 걸고 여러차례 승부조작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2010년 후반에 입단한 두 선수를 추가로 체포했다는 것은 이후로도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른 구단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배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김홍래/한국배구연맹 홍보팀장 : 굉장히 당혹스럽고 죄송스러운 상황입니다. 검찰 측과 계속 연락을 취해서 상황을 좀 보겠습니다.]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국내 스포츠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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