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희태 의장 측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전 수표 수천만 원을 현금으로 바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돈 어디다 썼을까, 검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태 의장 측은 2008년 2월 라미드 그룹으로부터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1천만 원짜리 수표 10장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4천만 원을 당시 캠프 재정을 맡았던 조정만 현 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현금으로 바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일주일 가량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또 회계담당 여직원이 수임료 1천만 원을 현금으로 바꾼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5천만 원이 고승덕 의원에게 건네졌다는 3백만 원과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 의원들에게 돌렸다는 2천만 원과 관련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의장 측은 "당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역사무소 직원들의 퇴직 위로금과 전당대회 캠프 활동비 등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병용 위원장이 돈을 건넸다는 시기는 전당대회 열흘 전인데, 수표를 현금화한 때는 이보다 이틀 뒤"라며 돈 봉투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현금의 사용처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9일) 오후 조정만 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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