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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등하굣길 책임지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도입

<8뉴스>

<앵커>

학교폭력에 온갖 유해 환경 생각하면 다 큰 아들·딸이라도 등하교 길 직접 데려다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걸 학부모 대신 해주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가 끝나고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몰려 나옵니다.

학교 후문에는 아이들을 데려갈 인솔자들이 서 있습니다.

갈 방향이 명시된 팻말을 들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책임지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 이른바 '워킹 스쿨버스' 지도사들입니다.

워킹 스쿨버스 지도사들은 실제 스쿨버스처럼 정해진 경로를 따라 아이들을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줍니다.

이 학교는 지도사들이 인솔하는 4개의 등하굣길 경로가 있습니다.

지도사들은 학생들을 인솔해 집 근처까지 데려갑니다.

한 조당 열대여섯 명씩, 1학년 전체학생 중 절반 정도가 워킹 스쿨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춘성/'워킹 스쿨버스' 지도사 : (아이들은) 찻길, 횡단보도든지 그런 데서 신호만 보고 무작정 뜁니다. 그런 것은 제어를 하고, 항상 학생들을 뒤에 두고.]

'워킹 스쿨버스'는 지난 1992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등하굣길 교통사고가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시범학교 1곳에서 시행 중인 워킹 스쿨버스 제도를 올 신학기부터 48개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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