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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돈'의 힘…코스피 반 년만에 2000선 회복

<8뉴스>

<앵커>

코스피가 오랜만에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반 년 만이죠. 방금 전해 드린 대로 불황이 오래 갈 것 같고 세계 전망도 아직 어둡지만 일단 시장에 풀린 돈의 힘이 작용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22.14포인트, 1.12% 오른 2003.73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2000선이 무너지고, 이후 계속되는 유로존 재정위기 속에서 1640선까지 곤두박질쳤다가 6개월 만에 2000선을 탈환한 것입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유럽 재정위기 해결과정에서 풀린 돈의 힘입니다.

유럽 중앙은행이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내놨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풀린 돈이 국내시장에 유입됐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단 엿새 만을 제외하고 계속 주식을 순매수해서 우리 유가증권시장에 8조 원이 넘는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팔아치운 주식 만큼을 한 달 남짓해 모두 사들인 겁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럽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점, 한국의 제조업들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 그 다음에 환차익에 대한 매력 이러한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인데다 국내기업들의 꺾이지 않는 실적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안팎의 여건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김동섭/솔로몬투자증권 이사 : 지수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는 이란의 핵 문제,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문제 또 하나는 유로존의 미해결 문제가 남아있다고 하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90전 내린 1115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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