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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서 250km 도쿄만 앞바다도 방사능 오염

<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에서 250km나 떨어진 도쿄만 해저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츠키지 시장.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해산물의 산지를 따지는 새로운 관행이 생겼습니다.

[쓰키지 시장 상인 : 산지가 어딘지를 확인하죠. 어느 지역 것은 아예 사지 않는 손님도 있죠.]

방사능에 의한 오염 가능성 때문에 일본 정부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 주변 20km 해역의 조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키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도쿄 앞바다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 도쿄를 관통하는 아라카와 강이 바다와 만나는 4개 지점의 해저 진흙에서 1m² 당 최대 1만 8000Bq의 세슘이 검출된 겁니다.

원전에서 250km나 떨어진 이곳 도쿄만 해역의 진흙에서 고농도의 세슘이 검출된 것은 그만큼 바다가 광범위하게 오염됐음을 의미합니다.

[야마자키/긴키대학 교수 : 세슘이 물고기에 축적된다고 볼 때 대책이 필요한 오염수준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도쿄 주변 해역의 수산물의 세슘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도쿄 시민 : 젊은 엄마들은 걱정이 크겠죠. 아이들이 먹어야 하니까.]

연구팀은 토양에 쌓인 세슘이 빗물에 씻겨 주변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오염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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