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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측, 전당대회 직전 수표 수천만원 현금화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 측이 전당대회 직전 수표 수천만 원을 현금으로 바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2월 라미드그룹은 박희태 의장 측에게 변호사 수임료로 1000만 원짜리 수표 10장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4000만 원을 7·3 전당대회를 일주일 가량 앞둔 6월 25일, 당시 캠프 재정을 맡았던 조정만 현 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현금으로 바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회계담당 여직원이 수임료 1000만 원을 현금으로 바꾼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5000만 원이 고승덕 의원실에게 건네졌다는 300만 원과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 의원들에게 돌렸다는 2000만 원과 관련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의장 측은 "당시 박 의장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역사무소 직원들의 퇴직 위로금, 그리고 캠프 직원들의 활동비 등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병용 위원장이 돈을 건넸다는 시기는 전당대회 열흘 전이고, 수표를 현금화한 때는 이보다 이틀 뒤"라며 돈 봉투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내일(9일) 오후 조정만 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세 번째로 불러 현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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