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교복'?…한 벌 사려면 20만원 대체 왜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2.02.08 20:42 수정 2012.02.08 22: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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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학기입니다. 교복 사야지요. 대형 업체들이 교복 값을 또 올렸습니다. 학부모님들 화가 났습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교복 판매장.

신상품 판촉이 한창입니다.

[교복 매장직원 : 소로나 소재(유기농 옥수수 추출 소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땀을 흘려도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이상이 없어요.]

하지만 학부모들은 가게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이월 상품부터 찾습니다.

[학부모 : 작년 것(교복)도 있나요? 재고….]

국내 주요 4개 교복 업체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20%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 교복의 경우, 셔츠와 조끼, 상의와 치마까지 한 벌을 구입하면 가격이 20만 원에 달합니다.

바지와 셔츠는 여벌까지 구입하고 별도 구매품인 체육복까지 합하면 부담은 배가 됩니다.

[박미선/서울 등촌동 : 비싸죠. 이게 일 년만 입는 게 아니라 3년씩 입어야 되니까 중간에 또 키도 커서 다시 중간에 바꿔야 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교복 업체들은 원단인 호주산 양모 가격이 두 배나 상승했고, 환율까지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학부모 단체들은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한꺼번에 가격을 올린 데 대해 '담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고진광/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위원장 : 전수조사를 전체적으로 해봐서 이것이 담합 의혹이 근본적으로 나오면 공정위에 고발을 하고, 또 학교나 교육감들을 이것이 직무유기를 했는지 고발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껑충 뛰는 참고서 값과 학원비에 교복 값까지, 서민 가계를 옥죄는 또 하나의 고통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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