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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서 튀어나온 자전거와 '쾅' 진실은 10대 보험사기

<8뉴스>

<앵커>

요즘 아이들 뭐든지 참 빠르고 뛰어나죠. 하지만 이 소식은 별로 달갑지 않은 진화입니다. 10대 아이들 범죄가 보험 사기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2명이 자전거 1대를 끌고 주택가 골목에서 서성입니다.

승용차가 일방통행 골목을 역진입하자 기다렸단 듯이 자전거에 올라타 차로 달려듭니다.

근처 일방통행 골목.

역진입한 승용차를 그냥 들이받아 버립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만 노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위로 사고를 낸 겁니다.

[피의자 : 불법운전을 했으니까 그 사람들이 신고를 못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주차했던 차량이 후진을 할 때 차량 뒤로 몰래 숨어들어 다친 척하며 보험금까지 타냈습니다.

심지어 택시 승객으로 위장한 사기행각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미리 약속된 장소에서 내리면서 뒤따라오던 오토바이가 택시 문에 부딪히는 상황을 연출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차 문에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는 형사상 차 운전자에게 100% 과실이 있어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신덕수/피해 택시기사 : 답답했죠. 사실상 사고나면 무조건 기사 책임 아닙니까. 회사에서는 사표를 쓰라고 하는 거에요.]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27차례에 걸쳐 보험사기를 쳐 1억 2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10대 38명을 입건하고, 보험사기 횟수가 5번이 넘는 3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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