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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교폭력 주범 '일진 언니들' 소탕 작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찰이 학교폭력의 주범인 일진회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일진회 실태를 파악해 조직을 와해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폭력 피해 학생 부모 : 2, 3학년 일진 언니들한테 말해서 너 매장시키겠다, 학교 못 다니게 만들겠다고….]

[학교폭력 피해학생 : 팔에 담배로 지진 애들도 있고요. 코뼈가 부서진 애도 있고 교복 하복 입었어요, 반팔. 그거 입에 물리고 소리 안 나게 계속 때려요, 한 명 한 명.]

경찰청이 학교 폭력의 근원으로 지목된 일진회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국 중·고등학교 5000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학교마다 핵심 회원을 찾아내고 매주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조직폭력 수준으로 관리하겠단 뜻입니다.

[김광남/경찰청 폭력계장 : 일진회를 학교폭력의 핵심으로 보고 학교 측과 협조하여 각 학교별 담당 형사를 지정 실질적으로 와해시킬 계획입니다.]

일진회 회원은 자진 탈퇴서와 재발 방지 다짐도 받기로 했습니다.

경찰의 요란한 선언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찰서별 학교폭력 전담자를 두기 위해 500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행안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급한 대로 강력계와 청소년계 등에서 일선 경찰관 300여 명을 차출했습니다.

그러나,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경찰관 한 명이 17개가 넘는 학교의 실태를 속속들이 파악하기는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목소리가 시작도 하기 전에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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