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병 치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오는 21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귀국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살레 대통령은 7일 국방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신병 치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 대선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는 살레 대통령이 대선 이후까지 미국에 머물 것이라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제랄드 파이에르슈타인 주예멘 미국대사는 이에 앞서 "살레 대통령의 부재가 예멘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부통령이 단독 후보로 출마하는 21일 대선은 벌써부터 차질을 빚는 양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남부 분리주의 세력과 북부의 후티 시아파 반군은 이번 대선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레 대통령과 측근에게 면책을 부여한 권력이양안에 반대하는 일부 반정부 시위대도 권력이양안에 포함된 이번 대선에 반대하고 있다.
하디 부통령은 전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무기가 아닌 논리와 대화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대선 보이콧 세력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살레의 반복되는 대선전 귀국 방침 발언이 그의 권력 이양 약속 이행에 대한 의문을 야기하는 등 예멘 대선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두바이=연합뉴스)
예멘 살레 대통령 "대선 전에 귀국하겠다"
단독후보 하디 부통령, 공식선거운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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