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소식, 오늘(8일)은 경기도 광주지역의 해동화 놀이를 소개합니다.
최웅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도 광주지역은 도시 냄새가 풀풀나는 수도권 지역에서 훈훈한 시골정서를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그제 해동화 놀이가 열렸습니다.
흥겨운 농악놀이와 어우러지면서 광주지역 만의 독특한 정월 대보름 맞이가 펼쳐졌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남한 산성 올라가는 길목, 광지원천 한가운데 12m 높이의 홰가 세워졌습니다.
사람들은 한 해의 소망을 정성껏 적어 홰 둘레에 올립니다.
[김복래/경기도 광주시 불당리 : 몸 건강하고, 가족 편안하게 해주십사 했죠.]
[진창섭/성남시 태평동 : 정월대보름을 맞이 해서 가족 건강하고 사업 발전하고, 무사 안녕하길 기원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경기도 광주시 광지원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동화 놀이가 시작됩니다.
광지원 농악단이 입장하고 신명나는 농악에 맞춰 버나놀이가 펼쳐집니다.
버나를 던졌다 받았다, 밑으로 돌렸다 다시 하늘로 날리고, 이어 상모제비가 등장합니다.
초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여유롭게 묘기를 선보이더니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정월대보름 날의 흥을 돋우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해동화 놀이의 하일라이트 횃불 붙이기.
둥근보름달이 구름에 가려 아쉽긴 하지만 시민들은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면서 한 해의 안녕을 빌었습니다.
[조억동/경기도 광주시장 : 광지원 마을의 안녕과 광주시민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해동화 놀이는 400년 전 경기도 광주지역 광지원리 일대에 전염병이 돌면서 시작됐습니다.
보름달을 보며 홰를 태워 없애면 액운도 함께 없어진다는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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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에서는 줄다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지역의 줄다리기는 다른 곳과 사뭇 다릅니다.
내용 보시죠.
먼저 직경 15cm나 되는 동앗줄 6~7가닥을 하나로 엮어 혼자서는 잡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줄 1m 간격으로 별도의 손잡이를 만들어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대회를 하는 게 아니라 한쪽은 남자들이, 반대 편은 여자들이 한조를 이룹니다.
남자가 이기면 벼 풍년, 여자가 이기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승부는 남자들이 이길 게 뻔하지만, 남자들이 져주는 게 전통입니다.
보릿고개를 넘기 어려웠던 시절, 귀한 쌀보다는 흔한 보리라도 풍년이 들어야 굶주리지 않을 것이라는 소박한 소망을 담은 것입니다.
[수도권] 성남 '해동화 놀이'로 무사안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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