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앞다퉈 담배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점유율 41%로 매년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 가격인상의 명분도 없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립모리스 코리아는 국내 판매 제품 가운데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라크의 소매가격을 모레부터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인상합니다.
버지니아 슬림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100원 오릅니다.
앞서 영국계인 BAT 코리아와 일본계 JTI도 지난해 이미 200원씩 담뱃값을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최근 1년 사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모든 외국 담배회사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셈입니다.
[박상천/경기도 시흥시 : 담배를 피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큽니다. 그렇다고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지 않습니까.]
문제는 이들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매해 엄청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어 가격 인상의 명분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필립모리스의 경우 최근 3년간 국내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해마다 1천억 원 안팎의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940억 원을 배당금으로 전액 국외 유출했습니다.
국내 점유율 41%를 차지하는 외국 담배회사들의 잇단 배짱 인상에 가뜩이나 불안한 연초 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명분 없는 '배짱'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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