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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모르고 치솟는 월세…대학생 땅 꺼지는 한숨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새학기를 앞두고 대학생들 셋방 구하기도 큰 고민입니다. 방도 없고 월세는 치솟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연희동의 대학가.

개강을 앞두고 학생들의 본격적인 방 구하기가 시작됐습니다.

1년전만 해도 대학가에서 방 한칸 구하려면 월세로 30~40만 원 정도 했지만 요즘은 4, 50만 원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김재용/대학교 2학년 : 40만 원도 솔직히 저한테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거든요.]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두 명 이상 함께 방을 구하는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경지/대학교 4학년 : 대학생 한 명이 주거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높아서요. 보통 자취하면 거의 대부분 둘이 이제 자취를 좀 많이 하는거 같아요. 할 수만 있다면.]

엎친 데 덮친 격.

요즘은 직장인이나 신혼부부까지 대학가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조용자/공인중개사 : 신혼부부나 직장인들이 집 구하기 어려운가 봐요. 그래서 이쪽으로 많이 오거든요.]

통계청이 조사한 최근 1년 새 월세 상승률은 3.2%.

지난 9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의 집값 상승을 감당 못한 가구들이 수도권으로 밀려나면서 경기도의 월세 가격은 5.6%나 올랐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금융경제팀장 : 주택공급이 줄어들고 있고요, 또 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득이 줄어듦에 따라 전세수요자가 월세수요로 전환을 하게 되면서 월세 값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겉도는 대학생 임대주택의 활성화 등 실효성 있는 서민 주거안정 대책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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