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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5년 만에 최고…경기지역 상승률 5.6%

<앵커>

전셋값이 오르면서 월세 상승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세를 주로 이용하는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의 주거난, 더 심각해질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월세지수는 102.6으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1996년 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월세는 방 수가 적을수록 오름세가 가팔랐습니다.

국토해양부 조사결과 지난해 12월 원룸의 월세 가격지수는 106.0으로 1년 전보다 3.9% 올랐고, 투룸은 2.8%, 쓰리룸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6%로 1.0%에 그친 서울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지난해 초 서울의 전·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자 수요가 서울 주변 지역으로 옮겨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 월세' 바람이 불어 강남 11개구의 월세가 평균 2.0% 올랐습니다.

강북 14개구는 1년 전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금 부담을 못 이긴 가계가 월세로 옮겨감에 따라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현상은 올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의 월세 제도는 집주인 뜻대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 불리한 만큼, 선진국처럼 임대회사가 체계적으로 월세를 관리해 세입자의 주거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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