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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무차별 학살극 계속…외교 압박 강화

<앵커>

시리아 속보입니다. 미국이 시리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아사드 정권을 압박했지만, 정부군은 탱크나 헬기를 동원해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6일) 시리아 정부군은 반정부 시위 거점인 홈스와 인근 도시를 맹폭했습니다.

탱크로 도시를 포위한 채 무차별 포격를 퍼부어 적어도 50명 이상이 또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이 전했습니다.

홈스 인근 바바 아므르 등에서도 헬기를 동원한 정부군의 무차별공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후 홈스 지역에서만 무려 300여 명이 정부군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부결시킨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아랍권의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은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주재 대사관을 아예 폐쇄했고, 영국도 자국대사를 소환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포드대사를 비롯해 잔류직원들이 오늘 아침 모두 시리아를 떠났고, 깃발도 내렸습니다.]

하지만 서방과 아랍연맹 모두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고 있습니다.

[아라비/아랍연맹 사무총장 : 리비아같은 방식은 시리아에 유효하지 않습니다. 어떤 나라도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결의안에 반대했던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오늘 시리아를 방문해 아사드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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