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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젊은이 절반 "공무원에 뇌물준 적 있다"

인도 젊은이 절반 "공무원에 뇌물준 적 있다"
인도 젊은이 절반가량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적이 있다고 밝힌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최근 인도 전역의 15개 도시에서 18~21세 젊은이 7천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보도했다.

설문결과 조사대상자의 47%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40%가량이 뇌물을 건네는 것에 대해 아무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인도 중부 보팔시에 사는 약사 아르차나 바트나가르 씨는 "뇌물을 주지 않으면 면허증이나 여권, 식량배급카드 등 어떤 것도 받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46%가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인터넷에서 음악이나 영화를 불법적으로 내려받는다고 답했다.

또 비슷한 수의 조사대상자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도의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인 인포시스 설립자 겸 회장 나라야나 무르티는 부정직한 사람들이 부유하고 강력해지며 부정직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인도 젊은이들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최근 개탄하기도 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인도는 인구학적으로 전체 인구 12억명 가운데 25세 이하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나라들 가운데 하나라면서 지난해 반부패 운동에 참가해 한껏 목소리를 냈던 젊은이들이 뇌물 건네기와 소프트웨어 불법 다운로드 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현실이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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