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전북에서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열렸다.
순창군애향운동본부 팔덕면지회는 이날 오후 팔덕초등학교에서 풍년기원제와 대규모 달집태우기를 진행했다.
풍물패와 주민 500여 명은 시가지와 마을을 돌며 액운이 없기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하고 줄다리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오후 6시부터는 대나무, 소나무, 짚풀 등 60여t으로 쌓은 커다란 달집을 태우며 새 희망을 기원했다.
이동준(66) 팔덕면지회장은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는 무병장수와 액운이 없기를 바라는 세시풍습이라고 설명했다.
고창읍내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마을 당산제인 고창오거리당산제(전북 무형문화제)가 펼쳐졌다.
오거리당산제는 당산굿을 시작으로 연등놀이, 당산옷 입히기, 마당놀이 등 순으로 열렸다.
주민들은 고창읍내 정중앙에 세워진 1.8m의 돌기둥과 당산나무 앞에서 남녀로 나눠 줄다리기를 진행했다.
전통에 따라 여성 편이 승리, 풍년을 예고했다.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는 상인과 시민 200여 명이 전통시장의 번영과 화재가 없기를 기원하는 제55회 방화제를 지냈다.
시장은 1957년 대형화재로 많은 상가가 불타고 큰 재산피해를 본 후 매년 방화제를 거행한다.
참가자들은 국악공연, 민속놀이도 즐기고 떡국과 부럼을 나눠먹었다.
김제시 입석동 소공원에서는 남녀 600여 명이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성대결을 펼치고 1m 크기의 풍등 50개를 날렸다.
'여성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에 따라 여성 편이 승리한 후 술과 음식을 나누며 화합을 다졌다.
이밖에 상당수 마을과 바닷가에서 풍년·풍어기원제, 용왕제, 당산제, 지신밟기가 열렸다.
(고창=연합뉴스)
'풍년·안녕 기원' 전북 곳곳에서 민속놀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