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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시위대 강제 해산 당해…"시위는 계속"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점령하라는 이름의 시위대가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시위대는 앞으로도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립공원 경찰 당국은 어제(5일) 워싱턴DC 맥퍼슨 광장의 천막촌을 강제로 철거하고 시위대 200명을 몰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벽돌로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한 시위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광장을 봉쇄한 뒤 캠핑 장비등에 대한 철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백악관 근처의 또 다른 점령 시위 장소인 프리덤 광장에 모여 팩퍼슨 광장 재진입 계획을 논의하는 등 경찰의 강제 해산에 반발했습니다.

[시위대 : 말도 안되는 짓입니다. 경찰이 마치 군대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닙니다.]

워싱턴을 점령하라는 이름의 시위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정치권 로비스트들이 모여 있는 거리에 위치한 맥퍼슨광장에 천막을 치고 생활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공공 시설인 공원을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것은 불법이라며 강제 해산을 요구해왔습니다.

시위대는 비록 강제 해산되기는 했지만 이전보다 더 강력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며,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자신들의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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