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와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정당 지도자들이 국제사회가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요구조건들에 대한 합의 도출에 일단 실패했습니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사회당과 중도우파 신민당, 극우정당 라오스 등 세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5시간 동안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이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가로 제시한 재정 긴축과 개혁 이행 등에 관한 요구조건들에 대해 논의했으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제2정당인 신민당 사마라스 당수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유럽 연합등이 그리스가 감당할 수 없는 추가 긴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모든 수단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그리스 총리실은 회의가 끝난 뒤 낸 성명에서 은행 자본확충 등 2차 구제금융을 받는 토대를 형성하는 광범위한 사안들에 대해 참가자들이 동의했으며 국내총생산 대비 1.5% 규모의 올해 추가 긴축에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파데모스 총리와 이들 당수는 6일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 등은 그리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간부문 최저임금 20% 삭감과 연휴 보너스 삭감, 공무원 추가 1만 5천명 해고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20일 145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도래를 맞는데 유로존, 국제통화기금 등과 2차 구제금융에 합의하지 못하면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대가 수용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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