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생들의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서 LH, 토지주택공사가 대학생 9천 명을 뽑아 전세금을 지원해주기로 했었죠? 그런데 새 학기 개강이 바로 코 앞인데, 이들 학생 대부분이 전셋방을 구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그 속사정,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친척집에서 서울 신촌까지, 매일 3시간 반 거리를 통학하는 대학 2학년 이모 씨.
[월세로 한 50만원, (생활비까지) 다 합치면 한 달에 8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라 부담이 많이 돼 친척집에 부탁해서 살게 됐어요.]
지난 달 LH, 토지주택공사의 대학생 전세 임대주택에 당첨됐지만 기쁨도 잠시, 보름이 지나도록 전셋방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신촌 공인중개사 : 지금 전세물건도 없을 뿐더러, 현실적으로 좀 힘듭니다.]
임대나온 방 열 개중 아홉이 월세, 그나마 드물게 나온 전세 마저 LH가 정한 부채비율 조건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신촌 공인중개사 : (LH의) 탁상행정이다. 이거는 나와봐라 바깥에 학생들이 얼마나 애타게 집을 찾고 있는지를….]
[(전세 임대주택이) 학생들만 현혹 시키고 시골부모들이 그거 얻으러 다닌다고 교통비만 수십만 원씩 쓰고 다닌대...]
[LH 직원 : 학생들이 눈높이를 조금 낮출 필요 있습니다. 지하철로 30분 거리, 외곽으로 나가서 찾는다고 하면 방이 없다고 할 수는 없거든요.]
전문가들은 월세 바우처와 같은 월세금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박합수/부동산 전문가 : 대학가 임대시장은 전세시장이 아니라 이미 월세 시장으로 고착화돼 있기 때문에 월세금 보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와 함께 임대 가능 주택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부채비율 90%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태훈,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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