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나오는 쓰레기를 모두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그러면 버려야 되는 쓰레기는 결국 제로가 되겠죠? 꿈 같은 얘긴데, 이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도시가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본 기타큐슈시의 폐차 공장.
자동차 한 대가 작업대 위로 올라오자 너댓명이 달라붙어 50여 분 만에 차를 해체합니다.
뜯어낸 부품들은 다시 자원으로 재생되는데 재활용률이 무려 99%나 됩니다.
[가미오타/생산부장 : 일직선의 해체라인에서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해체하는 세계 유일의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옆의 폐가전 공장에서도 부품 하나하나를 모두 자원화시켜 90%가 넘는 재활용률을 자랑합니다.
이런 폐가전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과 폐지, 건설 폐기물 등 모든 종류의 쓰레기가들이 이곳에서 재활용 처리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중공업도시인 기타큐슈는 지난 60년대만 해도 매연으로 뒤덮힌 하늘과 시커먼 폐수로 악명높았습니다.
하지만 70년대부터 환경개선에 나섰고, 90년대 후반부터 해안 매립지에 첨단 재활용 공장 28개를 모은 에코단지를 건설하고, 모든 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호리에/일 기타큐슈시 환경국 : 에코 단지의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 공장들을 한곳에 모은 이점 덕분에,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쓰레기 제로'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쓰레기를 아홉 종류로 나눠 분리수거하는데 시민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타큐슈시 시민 : 제가 제대로 분리 수거를 하지 않으면, 쓰레기를 수거해서 처리하는 사람들이 곤란하지 않을까 싶어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시 쓰레기의 90% 이상을 재활용하는 에코타운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기타큐슈시는 이제 친환경도시를 넘어서 쓰레기 제로라는 기적 같은 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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