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이 선거결과 조작 혐의로 체포돼 공공 의료기관에 구금 중인 글로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의 '병원 구금'을 연장하기로 했다.
필리핀 경찰은 아로요 전 대통령을 교도소로 이송하는 대신 병원에 당분간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했다고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가 5일 전했다.
아로요가 구금된 마닐라 재향군인병원 관계자는 "아로요 전 대통령이 치료를 위해 매일 병원을 찾게 되면 경호 과정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달 마닐라 파사이 지방법원에 아로요의 교도소 이송에 대한 판단을 공식 요청했다.
지난 2007년 총선 당시 선거결과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로요는 희귀성 뼈 질환을 치료하겠다며 지난해 11월 마닐라 공항을 통해 '도피성 출국'을 시도하다 당국에 의해 제지 된 뒤 경찰에 체포됐다.
아로요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번 수사가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리핀 아로요 전 대통령 병원구금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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