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결의안 표결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시리아의 평화적 정권이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최종 표결에 부쳤으나, 13개국이 찬성한 반면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표를 던져 결국, 결의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표결에 부쳐진 안은 시리아 대통령 퇴진 요구나 시리아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 등의 조항은 넣지 않는 내용으로 당초 서방과 아랍국가들이 제출한 초안보다는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와 중국을 설득하지는 못했습니다.
안보리 표결이 부결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비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 것은 시리아와 중동 국민들, 또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11개월 동안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5천 4백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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