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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대학살이…시리아 '피의 금요일'

<8뉴스>

<앵커>

시리아에선 정부군이 또 반정부 시위대 수백 명을 무참히 학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외에 있는 시리아 교민들이 시리아 대사관을 습격하면서 항의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제 2의 도시 홈스.

현지시간 어젯(3일)밤 아사드 정부군은 이 곳에 박격포를 동원한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우박처럼 쏟아지는 박격포탄에 도심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고, 무려 200여 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들은 전했습니다.

중상자도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홈스는 30년 전 아사드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집권 시절에도 수천 명이 희생된 곳으로, 지난 해 3월 이래 반정부 시위의 거점이 돼 온 곳입니다.

중부도시 하마에도 정부군이 탱크를 도심에 진입시키고 있어 또다른 대규모 학살극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계속된 유혈참극에 분노한 시리아 국민들은 카이로와 런던, 베를린, 쿠웨이트 등의 시리아 대사관을 습격해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마흐무드/영국 거주 시리아 교민 : 이대로 가면 시리아 국민은 독재자이자 인간 백정인 아사드에게 전부 학살당하고 희생당할 겁니다.]

끔찍한 학살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현지시간 오늘 유엔 안보리가 아사드 퇴진 요구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지만,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로 채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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