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유혈진압 사태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제(3일) 하루에도 시위대 200여 명이 정부군의 무자비한 진압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분노한 해외 거주 시리아인들은 자국 대사관에 침입해 항의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의 거점인 홈스에서 대학살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드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박격포 공격을 가하면서, 적어도 2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홈스에서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7천여 명.
해외 거주 시리아인을 중심으로 결국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런던 주재 시리아 대사관 앞에서 시리아인 15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다 5명이 체포됐고, 독일에서도 시위대가 베를린 주재 대사관에 침입해 집기류를 부수고 직원들을 폭행하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집트 카이로 주재 대사관도 시위대의 공격으로 건물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흐무드/영국 거주 시리아인 :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아 정권은 범죄와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서방과 아랍연맹은 아사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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