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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한나라, 새 당명 '새누리당' 결정

이번 한 주간 정치권의 가장 큰 뉴스는 뭐니뭐니해도 한나라당 간판이 바뀌었다는 건데요, 새 당명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의미하는 '새누리당'입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그제(2일)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하는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9000여 건의 국민응모작을 놓고 전문가 분석과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새누리당, 3개의 후보가 압축됐는데요, 2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비대위원들이 선택한 새 당명은 새누리당입니다.

일부 위원들은 당명으로 너무 가볍다, 생소하다면서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등 토론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졌지만 결국 새누리당으로 확정됐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생각과 사람과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새 당명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네티즌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당가를 새타령으로 해라, 누리의 다른 뜻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메뚜기과의 곤충이니 이제 메뚜기당이냐는 비아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논란이 이렇게 거센 걸 보니 홍보에는 성공한 셈"이라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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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공천을 지휘할 공천심사위원장이 결정됐습니다.

새누리당은 18대에 이어 이번에도 검사 출신 법조인을, 민주통합당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경제학자를 임명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에 임명된 정홍원 변호사.

법무연수원장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검찰 고위 간부 출신답게 취임 일성부터 단호했습니다.

[정홍원/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 : 출세를 위해서 국회의원 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이제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과 부패방지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우석대 총장도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원칙과 소신을 강조했습니다.

[강철규/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 심부름 하러 온 건 아니고요. 제 철학과 뜻과 소신을 가지고 원칙에 따라서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총선을 겨냥한 각 당의 공천 작업도 시작됐는데, 공천 개혁의 척도가 될 여야 공천심사위원장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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