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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뒷전인 대학교…등록금 카드결제 외면

<앵커>

요즘 대학생들 새 학기 등록 기간입니다. 아무래도 부담이 큰 이 등록금을 신용카드 할부로 낼 수 있게 하자고 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경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 해 1천만 원씩 하는 대학 등록금.

하지만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0곳 중 2곳이 채 안 됩니다.

대학들이 비싼 수수료를 이유로 카드수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학 등록금 카드 수수료율은 1에서 1.5%.

다른 업종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입니다.

카드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서라도 등록금 수납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만 수십억 원이라며 꺼리고 있습니다.

[강상원/여신금융협회 조사역 : 업계 최저 수수료율임에도 불구하고 현금으로 받던 대학들이 조금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도 꺼려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 자체에 나서지 않고 있는.]

 그나마 카드 수납울 하고 있는 일부 대학들도 주거래 은행이나 수수료를 다시 기부금 형식으로 돌려주겠다는 특정 카드사 결제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진걸/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 서로 이익만 앞세우지 말고, 결제 대금 입금 기한을 늦춰주고, 무이자 장기할부를 보장해 줌으로써 등록금 목돈 마련 부담에 고통을 덜어주는 그런 사회적 책임이.]

대학생 신용불량자 3만명 시대 대학들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2년 넘게 무시한 채 여전히 현금만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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