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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건축 사업 제동…잇단 보류에 혼란

<앵커>

서울시가 뉴타운 전면 재검토에 이어 기존의 재건축 사업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반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35층 짜리 고층 아파트를 짓기 위해 용적률을 299%로 올려달라는 재건축 조합의 요청에 대해 서울시가 보류 판정을 내렸습니다.

도시 경관이나 교통환경 등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런 보류 판정은 올 들어서만 방배동 경남 등 벌써 4번째.

[강철수/공인중개사 :  매수 시기를 더 늦출 수 밖에 없는, 그래서 거래가 더 안되고 부진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은 가격은 더 하락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고층 개발을 추진 중인 여의도와 압구정, 잠실 등 다른 지역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남동 등 일부 뉴타운에선 서울시의 재검토 방침이 발표된 이후 주택 매매 문의가 끊기고, 며칠새 수 1천만 원씩 집값이 떨어졌습니다.

상가주인과 주택 소유주간에 뉴타운 찬반 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정비구역이 해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추진 위원회조차 설립되지 않은 종로구와 영등포구 등은 연내 정비구역 해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반면,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흑석과 아현 등 일부 뉴타운 사업은 오히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타운의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구역간 형평성과 매몰비용 논란 등으로 당분간 혼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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