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학들, 카드결제 나몰라라…수수료 비싸 거부

<8뉴스>

<앵커>

대학생들 새학기 등록 시즌입니다. '등록금 부담 좀 줄여주자.', '신용카드로 할부로 내게 해보자.' 이랬던 게 언제인데, 아직도 안 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대학 3학년인 선다름 씨.

한해 1000만 원 가까운 등록금을 이자 비싼 대출을 얻어 내다 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선다름/대학생 : 학교에서 잘 안 받으니까. 카드로 무이자 대출을 해서 보내면 좋을텐데 주말 아르바이트를 해가지고 내고 있긴 한데 이자가 아무래도 바싸니까.]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0곳 중 2곳이 채 안 됩니다.

대학들이 비싼 수수료를 이유로 카드 수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학 등록금 카드 수수료율은 1~1.5%. 다른 업종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입니다.

카드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편입니다.

문제는 대학들입니다.

종합 대학의 경우 수수료만 수십억 원이라며 등록금 카드 결제를 꺼리고 있는 겁니다.

[강상원/여신금융협회 조사역 : 업계 최저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현금만 받던 대학들이 조금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도 꺼려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 자체에 나서지 않고 있는.]

그나마 카드 수납을 하고 있는 일부 대학들도 주거래 은행이나 수수료를 다시 기부금 형식으로 돌려주겠다는 특정 카드사 결제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진걸/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 서로 이익만 앞세우지 말고, 결제 등 입금기한을 늦춰주고 무이자 장기 할부를 보장해줌으로써 등록금 목돈 마련 부담에 고통을 덜어주는 그런 책임….]

대학들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2년 넘게 무시한 채 여전히 현금 수수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