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일어난 최악의 축구장 폭력 사태가 거리 시위로 비화했습니다. 당시 경기장에서 수수방관했던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입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4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다친 이집트 사상 최악의 축구 경기장 폭력 사태.
경찰들이 방관하는 사이 관중들은 한꺼번에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압사자가 속출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불똥은 경기장에서 카이로 시내로 튀었습니다.
이집트 축구팬을 포함한 1만여 명의 시위대는 내무부 앞으로 몰려가 축구장에서 수수방관했던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청사 앞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해 일부 시위대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마드 이브라힘/시위대 : 경기장에선 보안이 사실상 없었고 내무부(경찰)는 폭력을 막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데 항의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거리에 나왔습니다.]
내무부는 경기장의 보안 책임을 맡은 경찰서장과 주지사를 해임시켰으며 이집트축구연맹 위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시민 혁명 이후 군부와 경찰이 사회의 불안과 혼란을 막지 못한다는 비판이 비등한데다 최악의 축구장 참사까지 일어나 이집트 국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