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한 부대에서 '나는 꼼수다' 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종북 앱으로 규정하고 삭제를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의 한 부대는 지난달 31일 부대장 명의로 스마트폰의 종북 앱을 삭제하라는 공문을 예하 부대에 내려보냈습니다.
공문은 8가지 앱을 종북 앱으로 규정했는데 나꼼수를 비롯해 촛불시위 현장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 촛불', 현 정부의 통일정책 비판 내용이 담긴 '스마트 카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잔여기간을 보여주는 '가카 퇴임일 카운터'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와관련해 육군은 "해당 부대에서 사이버 보안을 강조하기 위해 실무자가 자체적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예하부대로 내려보낸 것"이라며 "육군 차원의 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