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귤 맛이 좋은 계절, 그러나 값이 너무 뛰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감귤의 당도는 12브릭스 수준.
10.5에서 11브릭스를 오가던 예년에 비해 당도가 훨씬 높습니다.
생장기인 지난해 가을 산지인 제주도의 강우량이 적어 예년보다 당도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 쉽사리 손이 가지 않습니다.
[강금순/서울 성수동 : 가격이 50% 이상 오른 거예요. 그래서 먹으려고 샀다가,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조금 가져가는 거죠.]
도매시장의 감귤 특 등급 10㎏짜리 1상자 가격은 4만 3천 원 정도.
2만 5천 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60%나 올랐고, 2008년 보단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지난해 수확기에 날씨가 좋지 않아 상품화 할 물량이 줄어든데다, 사과와 배 가격이 껑충 뛰면서 대체 과일인 감귤로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홍평화/과일 도매상인 : 많이 들어오는 집에 가서 귤 열 짝만 달라고 하면 다섯 짝밖에 안 주니까. 많이 사다 놓을 수도 없어요, 귤이 없으니까.]
지난 가을 사과와 배 가격이 뛴데 이어, 올겨울 감귤가격까지 크게 올라 서민들은 제철 과일 먹기조차 쉽지 않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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