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일) 사고는 한파에다가 인재까지 겹친 겁니다. 잘잘못을 분명히 따져봐야겠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장 난 전동차는 지상 구간을 달리다 지하 구간인 서울역으로 들어오기 직전 자동으로 시동이 꺼졌습니다.
기관사는 전동차의 시동을 다시 살리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배터리의 전압이 이미 너무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7.1도. 전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는 온도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 84V 이상이면 정상으로 보는데, 45V까지 전압 강하가 생긴 상태였습니다. 그 정도가 되면 기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2차 사고인 탈선은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후속 열차가 비상제동이 걸린 앞차를 계속 미는 바람에 중간 객차의 바퀴가 공중으로 떠버리면서 선로를 이탈한 겁니다.
앞에서 밀려가던 전동차의 비상제동 장치가 왜 가동했는지 코레일 측은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백성곤/전국철도노조 홍보팀장 : 전체가 다 제동이 잡혔으면 전체에 문제가 있었을 텐데 그 부분만 밀려서 탈선한 것을 보면 그 차량에만 제동이 잡힌 것 아닌가 추측을 하는 거죠.]
결국 고장 난 열차를 서둘러 빼내기 위해 시동을 되살리지 않고, 후속 열차가 뒤에서 미는 방식을 택한 것이 2차 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결과적으로 사고 수습까지는 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코레일 측은 지하로만 다니는 다른 지하철 노선과는 달리 1호선은 지상 구간이 많아서 혹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 이렇다 할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이용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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