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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노후자금 등 은퇴준비 낙제 수준

<8뉴스>

<앵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 전쟁이 끝나고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760만 명, 우리 인구의 15% 정도입니다. 이 세대가 은퇴를 시작해서 해마다 50만 명씩 은퇴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은퇴 준비는 잘하고 있을까요? 돈과 건강, 그리고 심리, 사회적 관계를 따져봤더니 100점 만점에 62점, 낙제 수준이었습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년생 동갑내기 모임.

요즘은 만날 때면 은퇴 준비가 주된 관심사입니다.

[김경창/53세, 사업 : 전부 다 말로만 한다고 하는데 애들 학교 보내야지, 부모님들 모시는 세대니깐 부모님 용돈 드리고 해야지 하다보니까….]

직장인 평균 정년은 55세, 하지만 베이비 부머들은 대부분 여기에 7년을 더한 62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박인목/53세, 금융업 :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도 좀 건강하게, 길게 경제활동을 해야되는 그런 부분이 저한테는 제일 크죠.]

그렇다면 베이비 부머들 가운데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조사 결과를 보면, 100명 가운데 불과 15명만이 은퇴 준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자금과 건강, 심리, 그리고 사회적 관여, 이 네 가지로 통합은퇴지수를 산정했더니 가장 중요해 보이는 노후자금 준비는 100점 만점에 52.6으로 낙제점인 60점에도 못 미쳤습니다.

은퇴 이후 자신을 받아들일 심리적 준비도 겨우 낙제를 면한 수준이었습니다.

[한경혜/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교수 : 일 때문에 바쁘니까 나중에 은퇴하면 하지, 하면 그건 사실 별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라는 것이 기존의 연구들이 이야기 해주고 있거든요.]

배우자가 있는 경우, 그리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은퇴 준비를 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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