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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이 '금귤' 됐네…사과·배 대신 수요 몰려

<8뉴스>

<앵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 가격이 한 달 새 60%나 올랐습니다. 사과와 배 값이 껑충 뛰어서 수요가 귤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감귤의 당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이호정/대형마트 신선과일 담당 : 감귤의 평균 당도가 한 10.5~11브릭스 사이였는데 금년에는 11.5~12브릭스 사이일 정도로, 당도가 아주 높습니다.]

생장기인 지난해 가을 산지인 제주도의 강우량이 적어 예년보다 당도가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가격.

[강금순/서울 성수동 : 가격이 50% 이상 오른 거예요. 그래서 먹으려고 샀다가,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조금 가져가는 거죠.]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감귤 특 등급 10kg짜리 한 상자의 가격은 4만3000원선.

한 달 전 2만5000원에 비해 60%나 올랐고, 2008년 보단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감귤 값이 오른 건 지난해 말 수확기 날씨가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고 물량이 줄어든데다, 가격이 껑충 뛴 사과와 배 대신 대체 과일인 감귤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홍평화/과일 도매상인 : 많이 들어오는 집에 가서 귤 열 짝만 달라고 하면 다섯 짝밖에 안 주니까. 많이 사다 놓을 수도 없어요, 귤이 없으니까.]

지난 가을 사과와 배 값이 급등한데 이어 이번 겨울엔 감귤마저 가격이 크게 올라 제철 과일 먹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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