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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빈곤층 걱정안해" 또 구설수

비밀경호국 경호 받기로…트럼프, 깅리치 지지할 듯

롬니 "빈곤층 걱정안해" 또 구설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주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에 다시 불을 붙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나는 빈민층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또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롬니는 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나는 빈곤층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회안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손질이 필요하면, 바로잡겠다. 나는 부유층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중산층이라면서 "캠페인에서 부유층과 빈곤층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내가 주목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초점을 두는 것은 미국의 중산층"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전체 맥락을 놓고 보면 중산층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비교적 '온건한' 발언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엄청난 재력가로 일반 국민이 겪는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빈곤층' 발언으로 또한번 비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2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롬니는 앞서 '나도 실업자'라는 농담과 '1만 달러 내기하자'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었다.

그는 또 재산형성 과정과 납세실적 논란 등으로 '냉정한 기업가'라는 공격도 받고 있다.

당장 롬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에 대해 "미국인들을 서로 갈라놓는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난다"면서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뛰고 있으며, 나는 모든 미국 국민을 걱정한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롬니는 "나는 선거 기간 내내 나의 관심과 걱정, 에너지를 중산층을 돕는데 쏟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해명했다.

또 래퍼 케이난이 롬니가 선거유세 과정에서 동의 없이 자신의 노래를 사용했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날 밝히고 나서는 등 롬니에게 불리한 일들이 잇따랐다.

이 상황에서 미국 부동산재발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2일 깅리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AFP가 트럼프의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1일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경선과 관련해 중요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롬니가 1일부터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물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의 경호를 받는다고 AP가 롬니 선거캠프 관계자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정부 관리는 롬니 측에서 경호를 요청했으며, 경호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전했다.

롬니 캠프는 경선이 진행됨에 따라 보안 문제에서 전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자동으로 공식 경호를 받지만, 경선 후보인 경우에도 요청과 국토안보부의 승인이 있으면 경호가 제공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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