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최악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70여 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젯(1일)밤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 포트 사이드의 축구장 모습입니다.
홈팀인 알 마스리가 이집트 최강팀인 알 아흘리와의 라이벌전에서 3 : 1로 승리하자, 홈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편 관중들과 뒤엉키며 곳곳에서 충돌했고, 지금까지 73명이 숨졌다고 이집트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관중들이 한꺼번에 몰려 넘어지면서 압사하거나 질식사했고, 이 가운데는 진압 경찰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무차별 투석전까지 벌어져 1000여 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국영 TV가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폭력 사태의 원인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78명이 숨진 지난 1996년 과테말라 사건 이후 최악의 축구장 폭력 사태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다른 프로축구 경기 일정을 급히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축구팬들이 경기 취소에 항의해 관중석에 불을 지르면서 폭력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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