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택시 같은 곳에 놓고 내린 스마트폰 수천 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한 유흥가에서 한 남성이 택시 기사들에게 무언가를 건넵니다.
이 남성이 건넨 것은 스마트폰을 산다는 광고 명함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손님들이 술에 취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기종별로 만 원에서 30만 원이 넘는 돈을 받고 장물업자에게 넘겼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박모 씨 등 11명이 지난 석 달 동안 사들인 스마트폰은 모두 4800여 대. 시가로 계산하면 24억 원이 넘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하루에 몇 대 정도를 매매했습니까?) 30에서 50대 정도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구에 판매 총책을 두고, 광주와 대전 등지에 점조직를 만들어 분실되거나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뒤 외국으로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물업자들이 사들인 스마트폰은 국제 화물 특송을 통해 홍콩으로 넘어간 뒤 새 케이스로 교체돼 경매로 팔려 나갔습니다.
홍콩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다시 중국으로 밀수출됐습니다.
[황순업/경북 구미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 세관이나 세금 문제 없이 이런 밀수출이 되서 이런 폰들 때문에 그 해외시장 자체의 스마트 시장을 교란시키는데.]
경찰은 장물업자 35살 박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판 택시 기사들을 추적해 절도죄로 형사 처벌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TBC))
택시 통해 '분실 스마트폰'…4800여 대 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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