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당 쇄신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환갑을 맞는다.
지난 4년 간 '조용한 행보'에서 벗어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선 가운데 맞이하는 60번째 생일인 데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당이 위기상황인 만큼 생일날에도 아침부터 빽빽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별도의 요란한 축하행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박 위원장은 오전 9시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4·11 총선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 위원 1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공심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점심도 여의도 모처에서 예정돼 있다.
이날 열리는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을 위한 합동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지만 합당 추진 상황도 꼼꼼히 챙겨야 하는 등 마음 편히 생일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측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비상인데 무슨 생일이냐. 위원장에게 생일 이야기를 꺼내기도 난감하다"면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고 다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도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 같다"면서 "당이 이렇게 위기인데 무슨 축하행사를 하겠느냐"고 밝혔다.
박 위원장 팬클럽 측도 "삼성동 자택에 액자 등을 선물로 전할 계획"이라며 "(박 위원장 측으로부터) 위원장 개인이 부각되는 행사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들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축하행사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 쇄신바람 한복판서 환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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