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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도에 중국 '꽁꽁'…한파에 바다도 얼어

<앵커>

중국에는 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 영하 46도, 바다가 두껍게 얼어붙은 지역도 있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내몽고 지역입니다.

20일 넘게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기온이 영하 4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투리허 지역의 경우 최저 기온이 영하 46.9도까지 기록했습니다.

워낙 춥다보니 공기중의 수분이 얼어 붙는 '얼음 안개'가 끼기도 했습니다.

우리 서해에서 가까운 산둥성 앞바다는 극지 바다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연안에서 20km 정도까지 10센티미터가 넘는 두꺼운 얼음이 떠다닙니다.

어선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어민들은 출어는 커녕 배가 파손되지 않도록 관리하느라 초비상입니다.

[어민 : 얼음에 밀려 배안에 물이 찼습니다. 엔진을 꺼내 무게를 줄인 뒤 배를 띄었습니다.]

눈보라 때문에 하늘길도 막히기 일쑤여서 항공편이 수시로 결항되거나 연착되고 있습니다.

도로도 빙판길이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동북부 지역의 한파가 앞으로 사나흘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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