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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가방 속에 '단서'…강남 날치기범 잡았다

<8뉴스>

<앵커>

강남지역을 돌며 여성들 가방을 노린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가방 속에 있던 휴대전화가 단서가 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의 한 골목길.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여성이 들고 있는 손가방을 낚아챕니다.

여성이 뒤쫓아 보지만 오토바이는 이내 사라집니다.

다음 날 서울 청담동의 한 골목에서도 같은 오토바이가 날치기 범행에 사용됐습니다.

[박수진/목격자 : 아주머니가 바로 뒤로 쫓아오셨기 때문에 그 오토바이를 향해서. '도둑이야!' 하고 소리를 치시면서 쫓아오셨기 때문에. 그래서 바로 알았죠. 소매치기라는 걸.]

이 오토바이 날치기범은 최근 열흘 동안 강남 곳곳에서 10명 넘는 부녀자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신출귀몰한 범인을 잡은 단서는 훔친 가방 속 휴대전화였습니다.

범인은 현금을 빼낸 뒤 휴대전화가 든 가방을 버렸지만,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는 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가능하단 사실을 몰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가방을 버린 장소 주변을 뒤져 CCTV에 찍힌 오토바이를 발견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입니다.

택배 오토바이처럼 가로가 긴 짐받이 형태가 아니라 세로가 길어서 옷감을 나를 때 주로 쓰는 오토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의자 40살 주모 씨는 형이 운영하는 봉제공장에서 오토바이를 몰래 가져와 범행에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가방을 메거나 한 손에 든 여성이 범행 표적이 됐다며 가방 끈에 팔을 깊숙이 끼고 몸 앞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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